
월스트리트의 유명 분석가 댄 아이브스가 샘 올트먼의 월드코인을 매입하는 '에잇코 홀딩스' 이사회 의장으로 합류했습니다. 이 소식에 기업 주가는 30배 폭등하고, 월드코인 가격 역시 40% 이상 급등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습니다. AI 시대의 신원 인증, 그 중심에 선 월드코인의 잠재력을 알아봅니다.
월가의 스타 분석가, 월드코인 진영에 합류하다
월스트리트에서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등 빅테크 기업 분석으로 명성을 떨치던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웨드부시 증권의 스타 분석가, 댄 아이브스입니다. 그가 최근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 시장을 놀라게 했습니다. 나스닥에 상장된 소규모 기업 '에잇코 홀딩스(Eightco Holdings)'의 이사회 의장으로 취임한 것입니다.
월드코인을 위한 전략적 선택

에잇코 홀딩스는 댄 아이브스의 합류와 함께 중대한 발표를 했습니다. 바로 오픈AI의 CEO 샘 올트먼이 만든 가상화폐 월드코인을 기업의 주요 재무 자산으로 매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무려 2억 5천만 달러(약 3,400억 원) 규모의 사모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불과 1.45달러에 머물던 에잇코 홀딩스의 주가는 하루 만에 약 30배 폭등해 6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댄 아이브스는 이번 결정이 단순한 투자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미 경제 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AI 혁명과 기술의 미래에 열정을 가진 사람으로서, 월드를 미래 AI 시대의 인증·신원의 사실상 표준으로 본다"라며, "그저 형식적인 토큰 전략이었다면 이 일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AI 시대의 신분증, 월드코인이란 무엇일까?
월드코인은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이 AI 시대를 대비해 만든 야심찬 프로젝트입니다. 인공지능 기술이 고도로 발전하면서 진짜 인간과 AI가 생성한 결과물을 구별하기 어려워지는 세상이 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월드코인은 '실제 인간'임을 증명하는 디지털 신분증 역할을 목표로 합니다.
홍채 인식으로 '인간'을 증명하다

월드코인 프로젝트는 '오브(Orb)'라는 홍채 인식 기기를 통해 개인의 고유한 홍채 정보를 스캔합니다. 이렇게 생성된 데이터는 암호화되어 블록체인 상에 '월드 ID'라는 익명의 디지털 신원으로 저장됩니다. 이 과정에 참여한 사용자는 신원 증명과 함께 보상으로 월드코인을 지급받게 됩니다.
댄 아이브스는 "AI 인프라와 대규모 언어모델이 구축되더라도 진짜 인간을 식별할 인증 체계가 없으면 AI 성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월드코인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그의 말처럼, 월드코인은 앞으로 다가올 AI 시대의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핵심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시장의 폭발적인 반응: 숫자가 증명하는 기대감
댄 아이브스의 합류 소식은 에잇코 홀딩스의 주가뿐만 아니라 월드코인 자체의 가격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시장이 얼마나 이 소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는지는 다음의 데이터가 명확히 보여줍니다.
| 구분 | 변경 전 (9월 5일) | 변경 후 (9월 8일) | 등락률 |
|---|---|---|---|
| 에잇코 홀딩스 주가 | $1.45 | 약 $60 | 약 30배 폭등 |
| 월드코인 가격 | - | - | 40% 이상 급등 |
이러한 현상은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6월, 또 다른 월가 유명 분석가인 톰 리가 이더리움 축적 기업 '비트마인'의 회장을 맡았을 때도 해당 기업의 주가가 8배 이상 폭등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는 월가의 저명인사가 특정 프로젝트의 비전에 동참하는 것이 시장에 얼마나 큰 신뢰를 주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새로운 투자 표준: '스트래티지 모델'의 확산
최근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하면서, 기업들이 가상화폐를 전략적 재무 자산으로 채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마이크로스트래티지(現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대량 매입하며 시작된 '스트래티지 모델'의 확산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스트래티지: 60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BTC)을 보유하며 시장을 선도.
- 비트마인: 이더리움(ETH)을 주요 자산으로 축적.
- 디파이 디벨럽먼트: 솔라나(SOL)에 집중 투자.
- CES 인더스트리: 바이낸스코인(BNB) 매입 계획 발표.
에잇코 홀딩스의 월드코인 매입 역시 이러한 거대한 흐름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를 넘어, 해당 블록체인 생태계의 성장 가능성에 직접 투자하고 기여하겠다는 기업들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결론: 월드코인, AI 시대의 '게임 체인저'가 될까?
월가 최고 분석가의 합류와 그로 인한 시장의 열광적인 반응은 월드코인이 단순한 가상화폐를 넘어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AI 기술이 우리 삶 깊숙이 파고들수록 '디지털 세상에서 진짜 인간을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라는 질문은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월드코인은 바로 그 질문에 대한 가장 유력한 해답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블록체인 기반의 신원 인증 시스템이 우리 사회에 어떤 혁신을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