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차세대 무선 이어폰 ‘에어팟 프로 3(AirPods Pro 3)’를 공식 발표하며 웨어러블 기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단순한 오디오 성능 개선을 넘어, 실시간 통역, 피트니스 추적 기능까지 더해져 일상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가격은 동결된 249달러로, 오는 19일 공식 출시될 예정입니다.
차원이 다른 몰입감: 오디오 성능의 혁신
에어팟 프로 3는 '다중 포트 음향 구조(multi-port acoustic architecture)' 설계를 통해 소리 전달 방식을 정교하게 개선했습니다. 이 새로운 구조는 공기의 흐름을 정밀하게 제어하여 저음의 깊이를 더하고, 음장 공간을 확장해 마치 콘서트 현장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각 악기의 위치와 보컬이 뚜렷하게 분리되어 음악, 영상, 통화 등 모든 오디오 경험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렸습니다.
두 배 더 강력해진 노이즈 캔슬링
능동형 소음 차단(ANC) 기능은 이전 세대보다 두 배, 초기 모델보다는 네 배 더 강력해졌습니다. 이는 새롭게 설계된 초저잡음 마이크와 컴퓨팅 오디오 알고리즘, 그리고 외부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폼 이어팁의 조합 덕분입니다. 케이트 버건 애플 부사장은 "기존 제품도 훌륭했지만 이번 제품은 완전히 다른 차원"이라며 강력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 세대별 ANC 성능 비교 | 2세대 대비 | 1세대 대비 |
|---|---|---|
| 에어팟 프로 3 | 2배 향상 | 4배 향상 |

언어의 장벽을 허무는 '라이브 트랜슬레이션'
에어팟 프로 3의 가장 주목할 만한 기능은 애플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음성 번역 기능입니다. '라이브 트랜슬레이션'은 간단한 제스처만으로 활성화되며, 상대방의 말은 소음이 줄어든 상태에서 원어로 들리고, 거의 동시에 사용자의 언어로 통역됩니다. 통역된 내용은 아이폰 화면에 텍스트로도 표시되어 정확한 의사소통을 돕습니다. 양쪽 모두 에어팟 프로 3를 착용하면 통역의 정확성과 반응 속도가 더욱 향상되어, 해외여행이나 비즈니스 미팅에서 언어의 장벽 없이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해집니다.

손목 위 건강 비서를 귀 안으로: 피트니스 기능 신설
애플은 에어팟 최초로 초소형 심박 센서를 탑재하여 피트니스 기능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이제 별도의 웨어러블 기기 없이 에어팟 프로 3만으로 운동 중 심박수를 측정하고, 머신러닝 모델을 통해 칼로리 소모량까지 정밀하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이 모델은 애플의 '심장 및 움직임 연구'를 통해 축적된 5천만 시간 이상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되어 높은 정확도를 자랑합니다. 50가지 이상의 운동 유형을 자동으로 추적하며, 모든 데이터는 아이폰의 피트니스 앱과 연동되어 활동 링을 채우고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하루 종일 편안하게: 착용감과 내구성의 진화
애플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디자인에도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1만 건 이상의 3D 귀 스캔 데이터와 10만 시간 이상의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하여 이어폰 본체를 더 작고 가볍게 재설계했습니다. 또한, 더 많은 사용자가 완벽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도록 이어팁 사이즈를 총 5가지로 확장했습니다. 격렬한 운동 중에도 안정적으로 고정되며, 애플 이어폰 최초로 IP57 등급 방수·방진 인증을 획득하여 땀과 비로부터 제품을 안전하게 보호합니다.
가격 및 출시 정보
이 모든 혁신적인 기능을 담은 에어팟 프로 3의 가격은 249달러로 동결되었습니다. 사전 주문은 이미 시작되었으며, 오는 9월 19일(현지시간)부터 전 세계 1차 출시국에서 공식 판매될 예정입니다. 한국 역시 1차 출시국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국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단순한 이어폰을 넘어, 실시간 번역과 피트니스 추적까지 가능한 진정한 웨어러블 기기로 거듭난 에어팟 프로 3가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바꿀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