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위험군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브리오패혈증의 원인, 증상, 예방 수칙, 그리고 고위험군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안내해 드립니다. 2025년 8월 이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비브리오패혈증, 왜 주의해야 할까요?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5년 8월 이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는 질병입니다. 매년 해수 온도가 상승하는 8~10월 사이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특히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더욱 위험합니다.
최근 비브리오패혈증 발생 현황
올해 비브리오패혈증 발생 신고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 5월: 1명
- 6월: 2명
- 7월: 2명
- 8월: 14명
8월에 들어 환자 발생이 급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올해 누적 환자는 19명(사망 8명)으로, 2024년 동기간 누적(21명) 대비 9.5% 감소했지만, 치명률은 여전히 42.1%로 높습니다. 특히 사망한 환자들은 모두 간 질환, 악성종양, 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가진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이었습니다.
비브리오패혈증, 어떻게 감염될까요?
비브리오패혈증은 다음과 같은 경로를 통해 감염됩니다.
- 오염된 어패류 생식: 비브리오패혈증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것으로 섭취할 경우 감염될 수 있습니다. 특히 굴과 같은 어패류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 상처 부위 노출: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될 수 있습니다. 해수 온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특히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사람 간 전파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비브리오패혈증 증상은 무엇일까요?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급성 발열
- 오한
- 혈압 저하
- 복통
- 구토
- 설사
증상 시작 24시간 이내에 다리에 발진, 부종, 출혈성 수포 등의 피부 병변이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피부 병변은 발진, 부종으로 시작하여 수포, 또는 출혈성 수포를 형성한 후 점차 범위가 확대되고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환자의 1/3가량은 입원 당시에 이미 저혈압이 관찰될 정도로 질병의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고 위중합니다.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은 누구인가요?
다음과 같은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에 속하며,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 간 질환자 (만성 간염, 간경화, 간암 등)
- 당뇨병 환자
- 알코올 의존자
-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 복용 중인 자
- 악성종양 환자
- 재생불량성 빈혈 환자
- 백혈병 환자
- 장기이식 환자
- 면역결핍 환자
특히 만성 간질환자는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시 건강한 사람에 비해 감염 위험이 80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비브리오패혈증,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요?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다음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기
- 어패류는 반드시 85℃ 이상으로 가열하여 익혀 먹어야 합니다.
- 어패류 껍질이 열리고 나서 5분 동안 더 끓이고, 증기로 익히는 경우에는 9분 이상 더 요리해야 합니다.
-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 접촉 피하기
-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불가피하게 바닷물에 접촉해야 하는 경우, 방수 밴드 등으로 상처 부위를 완전히 덮어야 합니다.
- 바닷물에 접촉한 후에는 깨끗한 물과 비누로 노출 부위를 씻어야 합니다.
- 어패류 관리 및 조리 시 위생 수칙 준수
- 어패류는 5℃ 이하로 저온 보관해야 합니다.
- 어패류를 조리할 때는 해수를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해야 합니다.
- 어패류를 다룰 때는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적인 예방 수칙
- 해산물 구매 시 주의: 신선한 해산물을 구매하고, 구매 후 즉시 냉장 보관합니다.
- 조리 도구 청결 유지: 해산물을 손질한 도마나 칼은 다른 식재료에 사용하기 전에 깨끗하게 세척하고 소독합니다.
- 개인 위생 철저: 조리 전후, 식사 전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하게 씻습니다.
비브리오패혈증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비브리오패혈증은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는 주로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진행됩니다.
- 항생제 치료: 비브리오균에 효과적인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 병변 절제: 괴사된 조직을 제거하고, 필요한 경우 근막 절개술을 시행합니다.
- 상처 치료: 적극적인 상처 치료를 병행합니다.
결론
비브리오패혈증은 치명률이 높은 감염병이지만, 예방 수칙을 잘 지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위험군은 어패류 섭취와 바닷물 접촉에 더욱 주의하여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만약 비브리오패혈증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